어쩌다의 시간에

사랑 사랑.....

저녁 바람 2012. 3. 14. 23:01

 

펼쳐든 신문에 이런 좋은 글이 있어서...


사랑=프랑스의 전설적인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는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세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라.”
어린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렴.”

그렇다. 사랑이다. 사랑하자. 더 많이.
결국 삶은 사랑할수록 보석인 것을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더구나 나이 들어 함께 늙어가며 사랑한다는 것은 아름답다. 아니 위대하다!


은희경씨는 단편집에서 사랑을 이렇게이야기 했다

사람이 일생 품을 수 있는 사랑은 여러 개 이다
사랑 이야기는 많을 수 밖에 없다
사랑에 있어 단 하나라는 수식어가 허용될 수 있는것은
현재 내게 진행중인 사랑 뿐이다

비들기 암컷은 수컷한테 헌신적이래
그런데 일찍 죽는단다
자기는 사랑 받고 싶었는데 주기만 하니까 허기 때문에 속병이 든 거지
사람도 그래 내가 주는 만큼 사실은 받고 싶은 거야
그러니 한쪽에서 계속 받기만 하는것 상대를 죽이는 짓이야
인연을 맺는 다는것은 참 끔찍하지 않니?

김 수현 작가가 밝힌 청춘의 덫
서 윤희가 노 영국에게 마음 속으로 부르짖은 이말

아아
당신은
한줄기 바람도 멋대로 부는 계절풍도 아닙니다
당신은 대나무....
땅속 깊이 깊이 부는 대로 흔들려 주는 겉보기에 아무 힘도 없는 듯이 흔들려 주고 있는
그러나 뿌리는 그 어떤 나무보다 깊게 깊게 박고 있는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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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들기의 예를 들지 않아도
사랑은 아름다운 구속같다
사랑이라는 발목에 잡히면 서로에게는 구속이다
아름다운이라는 글을 앞에 넣어서

사랑한다면
모든것을 아낌 없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 실예도 보았다
그런데 블로그 쥔장은
사랑한다면 어디까지가 한계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서로가 사랑한다면
어디까지를 요구해야 하는가?
그녀의, 그이의 모든것 아낌 없이 모두다...
그 모두다가 마음만이 아니고 물질적인것 까지 다 주어야 한다?
그렇게 다 주고 처량하게 된 사람들을 보았다
그래서 난 다 줄수가 없다는 말에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다 줄수 없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한다
그래서 내가 말한 대답은 이랬다
난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것도 물론이지만
나를 축으로 해서 사방 팔방에 팔 벌리면 닿는 모든이 들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 한 사람에게만 다 줄수가 없다고
나의 안위를 염려하는 지인들도 사랑하기 때분에
나로 인해 어떤 결과에 대해(좋지 않은 결말)아픈 마음을 갖게 해 줄수가 없노라는...
쓰다 보니
이건 상대방에 대한 사랑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기적인것이
더 많이 보태진 말같다
목숨처럼 사랑한다고 해도
그 사랑이 깨져서 목숨 버린 사람 그렇게 많지 않다
죽고 싶을 만큼 보고 싶다는 말도
보고 싶은데 못 본다고 죽은 사람도 역시 그렇게 많지 않다
단지 미사여구에 불과한 낱말들 아닌가?

이런 마음도 나이 탓인가
불 같이 활활 타는 나이도 아니고 목숨 던지며 활활 타는 사랑에 목숨 걸지 않아서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