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람, 드라마
가요무대
저녁 바람
2012. 1. 7. 10:57
기억으로는 가요 무대가 전에는 일요일 밤에 했었다
지금은 월요일 10시에 시작한다
하루가 마무리 되고 자리에 눕기전 엄마는 뜨개질을 앞에 놓고 이 프로를 즐겨 보셨다
지금 내가 엄마 나이가 되니 알게 모르게 옛것에 대한 향수가
코끝이 달달하기도 하고 시큰거리게도 한다는 것을,
아마 엄마도 그러셨겠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막 시작한 야구는 왜 그리도 늦게 끝나는지
연장전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끌면 엄마는 아들이 보고 있는 채널을 돌리지 못하시곤하셨다
눈치 있는 자식이라면
엄마 생각을 하셨음직도 한데
아들이라고 모두들 너무 받자 받자 키워서
자기들 생각밖에 못한다
보다 못한 내가 한마디 거들면 그제서야 채널을 돌려 주곤했었다
엄마 세상 뜨신지가 26년이 되니 멀고 먼 이야기다
가요 무대 하는 날은 한 동안 어김 없이 엄마가 생각키워
그 프로를 들여다 보지 못했다
엄마가 공작 부인 처럼 화려한 날들이 더 많았음에도
가슴 아픈 시간대가 더 생각키우는것은.....
내 자신이 엄마에 대한 회한이 많아서 이겠지.
귀에 익은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기도 하는데
참 예전 노래는 단순하고 따라 부르기도 쉬웠는데...
그러다 보면
예전 내가 세상의 주인공인 그 시대가 아련하게 안겨온다
참 그때는 그랬지 하면서...
김정구시대는 우리가 조금 어렸고
중학교때 노란 셔츠가 나왔고
최희준씨가 오랜 동안 인기를 끌었었다
동 시대 가수와 노래라면 문주란, 정종숙(새끼 손가락) 펄자매 과거는 흘러 갔다
안개낀 고속도로
정원의 미워하지 않으리 ....
이런 노래가 나오면 옛날로 돌아 갈수 밖에 없다
한일 회담 반대로 데모를 했던 시절
농촌 봉사가던 시절
강의 빼 먹는다던가 하는 그런 어설픈 낭만도 몰랐던 시절
강의에 충실했고
친구의 목소리를(방송실 아나운서, 그 친구는 지금 중한 병에 걸려 있다) 듣고
햇살을 등에 지고 하교 하던 넘치던 젊은 시절
그때 만난 사람들
이미 세상을 등진 지인도 있고
머나먼 외국에 건너 갔다는 지인들 ,...
이젠 소식 조차 들리지 않는다
얼마전< 이슬비 오는 거리>의 주인공 성재희씨가 하나도 늙지 않는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몇년 전에는 럭키 모닝의 주인공 박재란씨도 반가운 얼굴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 만수도 나와서 반가웠고
한상일
아주 오래전에 <고향에 돌아 와도, 삼팔선의 봄>의 주인공인 최갑석씨가 다녀가셨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런데 한번쯤 더 찾아 오실때가 되었는데 하던차 그의 부음 소식을 들었다
시원한 테너의 그 목소리는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 ...
그분의 부음 소식 들은 것도 참 오래전 이야기이니...
갑자기 너무 오래 살고 있나?
그 분은 멀고먼 미국땅에 눈을 감고 누워계신다고 한다.
<아내의 노래>의 심연옥도 다녀가셨고..
가끔 이렇게 그 시대 가수들을 만나면 반갑다
내가 살아 있음이 느껴지듯 말이다.
지금은 월요일 10시에 시작한다
하루가 마무리 되고 자리에 눕기전 엄마는 뜨개질을 앞에 놓고 이 프로를 즐겨 보셨다
지금 내가 엄마 나이가 되니 알게 모르게 옛것에 대한 향수가
코끝이 달달하기도 하고 시큰거리게도 한다는 것을,
아마 엄마도 그러셨겠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막 시작한 야구는 왜 그리도 늦게 끝나는지
연장전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끌면 엄마는 아들이 보고 있는 채널을 돌리지 못하시곤하셨다
눈치 있는 자식이라면
엄마 생각을 하셨음직도 한데
아들이라고 모두들 너무 받자 받자 키워서
자기들 생각밖에 못한다
보다 못한 내가 한마디 거들면 그제서야 채널을 돌려 주곤했었다
엄마 세상 뜨신지가 26년이 되니 멀고 먼 이야기다
가요 무대 하는 날은 한 동안 어김 없이 엄마가 생각키워
그 프로를 들여다 보지 못했다
엄마가 공작 부인 처럼 화려한 날들이 더 많았음에도
가슴 아픈 시간대가 더 생각키우는것은.....
내 자신이 엄마에 대한 회한이 많아서 이겠지.
귀에 익은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기도 하는데
참 예전 노래는 단순하고 따라 부르기도 쉬웠는데...
그러다 보면
예전 내가 세상의 주인공인 그 시대가 아련하게 안겨온다
참 그때는 그랬지 하면서...
김정구시대는 우리가 조금 어렸고
중학교때 노란 셔츠가 나왔고
최희준씨가 오랜 동안 인기를 끌었었다
동 시대 가수와 노래라면 문주란, 정종숙(새끼 손가락) 펄자매 과거는 흘러 갔다
안개낀 고속도로
정원의 미워하지 않으리 ....
이런 노래가 나오면 옛날로 돌아 갈수 밖에 없다
한일 회담 반대로 데모를 했던 시절
농촌 봉사가던 시절
강의 빼 먹는다던가 하는 그런 어설픈 낭만도 몰랐던 시절
강의에 충실했고
친구의 목소리를(방송실 아나운서, 그 친구는 지금 중한 병에 걸려 있다) 듣고
햇살을 등에 지고 하교 하던 넘치던 젊은 시절
그때 만난 사람들
이미 세상을 등진 지인도 있고
머나먼 외국에 건너 갔다는 지인들 ,...
이젠 소식 조차 들리지 않는다
얼마전< 이슬비 오는 거리>의 주인공 성재희씨가 하나도 늙지 않는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몇년 전에는 럭키 모닝의 주인공 박재란씨도 반가운 얼굴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 만수도 나와서 반가웠고
한상일
아주 오래전에 <고향에 돌아 와도, 삼팔선의 봄>의 주인공인 최갑석씨가 다녀가셨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런데 한번쯤 더 찾아 오실때가 되었는데 하던차 그의 부음 소식을 들었다
시원한 테너의 그 목소리는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 ...
그분의 부음 소식 들은 것도 참 오래전 이야기이니...
갑자기 너무 오래 살고 있나?
그 분은 멀고먼 미국땅에 눈을 감고 누워계신다고 한다.
<아내의 노래>의 심연옥도 다녀가셨고..
가끔 이렇게 그 시대 가수들을 만나면 반갑다
내가 살아 있음이 느껴지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