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깊으면 너무 조용해 한 낮에도 너무 허전해
책 덮으면 너무 쓸쓸해 사람틈에 너무 막막해
불을 끄면 너무 외로워 오가는 말 너무 덧 없어
누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네
이 세상 사랑 없이 어이 살수 있나요
다른 사람 몰라도 사랑 없인 난 못 살아요
누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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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노래를 잘 듣는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주제가다
이 노래 가사의 묘사가 너무도 선명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아마도 고개 끄덕일 것 같다
밤 깊어 tv도 잠을 자고(볼거리가 없으니 전원을 끄면)
책도 덮고 컴퓨터도 끄고
등불이 소리 없이 내 시아에서 사라지면서 여운을 남기듯 잠시 흐린 조명 발에 가만 앉아 있을 때
아마도 가족이 있고 챙겨야 할 식구가 있는 사람들은 이 고요의 서글픔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누구들은 제일 편한 삶이라고 부럽다고들 하지만
아무리 사람은 결국 나중에는 혼자라고 하더라도
한자의 사람 人 자를 보면 서로가 지지대가 되어 지탱해 주어야 하는 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다
하루 종일 한마디 말도 없이 보낼 때도 있다
하루 종일 화가 난 듯 기지개를 켜지도 않는 전화기를 괜스레 들어 보는 수도 있다
잘못 놓였나 싶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tv를 들여다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들 때...
정말 웃기네 하고 같이 웃어야 할 때
조영남의 노래는 잘 맞춘 답안지다
마트에 가서 초콜릿 색의 타월을 보면 남자가 있는 집에 어울리겠다
부추전이나 감자 전을 해서 양념간장에 찍으면서 이렇게 비 오는 날 식탁에 앉아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 때 많다
가전제품 사러 가는 날 같이 가서 어떤 제품을 고를까 의논할 수 있다면 덜 외롭겠다
마트에 가서 가득 생활비품 싣고 같이 밀면서 나오면 좋겠다. 같이 밀고 나오려면 불편하려나?
이 노래도 좋고 모란 동백도 좋다
오래전에 불렀던 정풍송 곡 옛 친구도 아주 클래식해서 좋다
조영남이 방송 매체에 나와 자기 죽어 장례식장에 모란 동백을 들려 달라고 했으니
노래 부른 가수가 좋다고 하면 역시나 좋더라는...
이 분은 또 남의 노래 잘 불러내는 것으로 일가견이 있다는
소리새가 부른 그대 그리고 나라는 노래 , 처음 부른 가수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자주 노래를 블러
쥔장 처음 들을 때는 조 영남 씨가 처음 불렀나 했다는...
아마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낙엽이 지는데라는 노래도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는 백호빈이라는 가수가 먼저 불렀던 것으로 안다.
하루가 정리되는 시간
이제 고요한 나의 시간.
그럼에도 너무 조용하고 ..
이렇게 조용해지면 당연 쓸쓸해진다
괜스레 내 등 뒤도 돌아 보게 되고
베개에 머리를 묻으면 잠이 잘 올 것 같아도 왠지 한숨이 나온다
이렇게 살다 가려고 세상에 나왔던가...
돈으로 손해를 본 사람은 돈으로 뿐이 해결되지 않는다
사랑이 고픈 사람은 사랑만이 해결책이고 그 무엇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외로우면 곁에 누군가 대화를 나누어 주는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
그런데 그 또한 외롭다고 아무 나는 아니다
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나와 같은 감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고
그런 사람이 결국은 사랑을 나눌 사람이 아닐까?
이 분 때문에 시끌 시 끌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하던 방송에서 하차했다
관행이라는데...
조각가도 돌을 완전 자기가 쪼이고 깨지는 않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보다 액수의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이 분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그런 적 없다
노래 잘 부르고
노래야 이미 대한민국 제일의 대학에서 인정했으니...
한동안 연예인 중 제일 고가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첫 손에 꼽힌 적도 있다
지금은 순위가 변경되었다나,
부동산 투자했다는 말도 없는데 어찌 그렇게 부를 축적했나 했던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푸른 집에 불리어 외국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노래를 많이 불렀기 때문일까?
그런 만찬에서 여느 매체에서 주는 수고비를 책정했을 리는 없고
그것도 그이의 능력이니... 부러운 일이지...
방송 매체에 나온 사람 중 전유성 씨가 기인이라고 한다.
블로그 쥔장도 그분의 발상에는 혀를 내 둘렀다는...
조영남 씨가 기인 측에는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평범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고도 볼 수 없다는
결혼식까지 치른 여자 유학 보내고 돌아서 뒤 통수 맞듯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니 축가를 불러 주겠다 해서 축가 불러 주고 그 여자가 낳은 아이 귀여워 장난감 사주러 마트에 같이 가고
이럴 정도면 기인이라기 보다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생각하여야 할 듯
이 분이 가끔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괜스레 토크쇼에 나와서 말을 더듬는듯하기도 하고
개그맨이 웃겨야 될 분위기에 괜히 자기가 웃기려고 오버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같이 방송했던 최 유라 씨가 같이 방송한 사람 중 제일 힘들었다고 하니...
목수 아들이라고 하도 떠벌려서 목수 아들인지 알고 있기는 하지만 집안에 책장을 자기가 만들고
그림도 유별스럽게 화투만 그리고
오래전 윤여정 씨가 청룡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탔을 때 군복을 입고 검은 테가 두꺼운 안경을 쓰고 함께 서서
축하해주던 모습이 주간지에 대문짝만 하게 실린 적도 있었건만(결혼전)
둘은 조영남의 바람기로 이혼했다
말도 안 되는 주문을 했단다
잠시 가서 살다가 돌아오겠다고. 윤여정 그 깐깐한 분이 그러라고 할까 싶어 그런 제안을 했을까?
속 사정이야 그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
요즈음 중견 가수들 설자리가 없다
아이돌이나 걸 그룹이 나와서 볼거리를 많이 많이 제공하니 중견들이 설자리가 당연 없기도 하고 작곡가들도
노래를 만들지 않는지 암튼
그럼에도 모란 동백, 사랑 없인 난 못 살아는 중견의 노래로 그만하면 좋았다-쥔장의 생각
2005년에 맞아 죽을 각오로 쓴 일본에 대한 찬양 책
읽어 보니 누가 무어라 해도 쓰겠다는 나름 자신의 확고함이 잘 드러나 있었고 아주 아주 바른 소리를 했다
많이 공부하고 사고(思考)를 하시며 사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는 조용히 사시고
너무 모나지 않게, 또 별스럽지 않은 이야기 거리로 뉴스에 등장하지 말았으면 싶다
번안 가요로 시작했던 딜라일라, 물레방아 인생 등은 블로그 쥔장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참 최진사 댁 셋째 딸도 별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roJDZbrN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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