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의 만남은 부담이 없어 좋다
이곳 수빈은 2007년에 처음 가본 곳
13년이 흐른 지금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면 나름 성공한 식당이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2007년 갔던 곳 옆자리에 3층으로 올리고 1층 2층만 사용한다
이곳은 나름 명성이 있어 코로나 발생 전이라면 예약하여야 하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한다
주말이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얼마큼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하는 곳
교우들과 가려고 전화를 했다가 거절당해서 못 갔던 적도 있으니까...
손님들 생각하면 큰 건물을 올리고 규모를 넓힐 수도 있음에
자기네가 수용할 만큼만 1, 2층만 사용하는 것이 나름 생각이 있어 보인다
어디 갈까 이곳저곳 생각하다 간택된 곳
이곳도 코로나 때문에 1층 자리는 손님을 받지 않아 2층으로
12시 20분쯤 도착했는데 그 사이 벌써 식사 마치고 나오시는 분도 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고
1시 살짝 지나 자리를 비워주고 내려 오는데 3~4팀이 1층 의자에서 자리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신촌 깃점이나 근거리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가 보실 만하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알고 계시는 분들 많지 싶기는 하다
우리는 북어찜 백반(1인 14000원)과 강된장 비빔밥(10000원)
찻집으로 이동
지난번 갔던 서오릉까지 갔다가 왠지 먼지 풀풀 나는 것이 아니다 싶어
덕양구 나인 블럭으로 (2019년 11월갔던곳)
평일인데도 의자 몇 개만 비어 있다
차를 주문하고
못 보던 매니저가 계시다
차를 주문하고 갔다 오면서 무엇인가 찾는 내게 무어라 말을 걸지 않지만 손님이 무엇을 물을까 싶어 발 보조를 맞추어 움직여 주는 것이 느껴진다
푸른 바지를(청바지는 아니고) 입고 있어 젊은 분인가 했더니 40대가 살짝 넘어 보인다
내 나이로 따지면 젊지...
동생의 이야기인즉
가끔 애용하는 바 알아보고 친절하게 대해 준다는 것이다
아 그래서 동생과 일행이라서 좀 신경을 써 주었나?
1시간 정도 지나 일어서 나가려는 동생한테 왜 빨리 가시냐고 묻는다
뭐 별거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갑자기 무슨 큰 대접을 받는 듯 기분이 좋아진다
뭐 누구는 상술이라고 그럴 수도 있지만
상술이면 어떠랴...
나가는 손님 빨리 가주어 다음 손님 받을 수 있으면 더 좋지 하는 것보다 혹시 어디가 불편해서 일찍 가시나 하고
의아스러워서 물어볼 수도 있고
암튼 기분이 좋다
자기네 찾아온 손님이 오래 쉬시다 가시지 하는 마음이라면 다음에도 또 오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이 집은 커피집을 마련하고 손님이 많이 찾으니 우리가 앉아 있던 옆을 늘려서 커다란 두터운 비닐로 창을 만들어
시원하게 트여 있어 아주 시야가 피로하지 않아 좋다
가고 오는 길
이곳이 조금이라도 북쪽이라고 그런지 아직도 길에 개나리가 피어 있다
2020년 4월

처음에 흑임자죽이 먼저 나온다


계단 올라가는 곳에 여심 저격 이런 장식이 ...

아이스크림


2007년 갔을 때



나인 블록 커피 아메리카노 6000
티라미슈 사보이 9000원



두터운 비닐이 아주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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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지난 11월에 찍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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