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먹는 이야기

문래동 영일분식

저녁 바람 2020. 6. 23. 07:27

동네 씨랄라 아쿠아 운동하시는 분이 쿠폰을 가져다주어 사우나에 동생과 행차

여기도 사람이 없다

10명도 안 되는 손님.

점심 뭐 먹을까?

동생 영일 분식 가잔다

다른데 갔으면 하는데

참 문래동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다

영일 분식은 그 주위에 자그마한 개인 사업자들이 옹기종기 있어

금요일 2시경 차 댈 곳이 없을 것이라는 말에도 가 보잖다

난 없기를 바라고

그럼 딴 데 가자고 해도 되는데

나는 근처에 사는데. 동생이 오랜만에 가자는데 안 간다고 하기도 그렇고

동생이 누군가 국수 잘 하는 분식집 아느냐고 하면

영일 분식과 망원동, 합정동 근처에 있는 원당국수잘하는 집을 추천한다고 한다

원당국수잘하는집 가서 먹어 봤는데

난 소면으로 하는 국수는 별로라서....

영일 분식, 아님 홈플러스 안 롯데리아에 가서 간단하게...

당연 그 시간대 일하는 근처에는(영일분식) 차들이 주차되어 있을 것이다 하고.. 잘 됐다고...

아 그런데 동생의 눈에 작은 차, 들여 밀 곳을 찾았네...

이런 ...

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는 사람한테는 여지의 염원을 충족시켜 주는지...

2시에 갔는데

나오는 사람들 기다리느라 2분쯤 기다렸다

실내는 그 시간대에도 빼곡히 까지는 아니어도 다음다음 입장할 손님은 기다려야 할 듯

난 이 집도 좋긴 하지만

왜 버스를 타고 한참 가야 하는 재래시장 칼국수가 좋은지

즈음은 가고 싶어도 참는다.

때가 때니만큼...코로나는 예전 코로나 차 타고 얼른 가 버리면 좀 좋을까?

이 집은 김치를 덜어서 먹게 해준다

아주 좋다

먹을 만큼만 자신이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되니까...

종로 찬양 칼국수 집은 덜어 먹게는 되었는데 겉절이를 크게 잘라서 좀 그렇다

큰 겉절이는 자를 수가 없으면 그냥 먹어야 되니 이것도 어찌 보면 낭비다

먹을 만큼만 잘라 먹으면 먹는 사람도 불편하지 않고 그만큼 손실도 막고

영일 분식은 아예 가위를 갖추어 놓아 손님들이 가져다 자르면 된다

비빔국수도 맛있고 그냥 칼국수도 맛있다

일년에 3~4번 정도가다보니 이제는 좀 식상하면서도 찬 바람 불면 칼국수가 땡기긴 한다

폰을 옆에 놓고도 사진 찍는 것 잊어버려서

전에 갔던 사진으로

뭐 똑같으니까

칼국수가 6000원은 인정하는데

칼비빔국수가 무슨 야채만 들어가는데 7000원은 좀 그렇다

비비는 인건비가 들어가서 그러나?

점심먹고 나는 GS홈쇼핑건물 옆 병원으로

코로나 땜에 이틀이나 미뤘는데 더 미룰 수가 없어서...

무슨 자신감 인지 마스크도 갖고 나오지를 않고...

이 집 뒤곁에 할머님이 분식집 주인이라고 한다

자식들은 이곳에 살지 않고 할머님만 이 집을 지키고 있다나?

국수집의 요리 담당은 젊으신 분(하단 왼쪽에 백종원씨 옆에 있는분)

백종원씨 다녀가고 손님이 밀어 닥쳐 죽는 줄 알았단다.-도우미분 말씀

지난 번 자리가 없어 할머님이 계시는 방에서 동생과 먹으면서 들었다

가끔 점심 시간대가 지나면 비빔 비벼주는 분이 자리를 안 지키는 경우가 있다

오늘이 그랬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조금 얇팍하다

칼비빔은 주문하면 따라 나오는 칼국수 국물을 넉넉하게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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