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가슴 앓이들

사랑의 정산

저녁 바람 2012. 1. 12. 11:02


회사에 다니시는 분은 아마 다들 잘 아시리라 믿는다
년말이 되면
일년 월급에 대한 총 합계를 내고
낸 세금과 기타 공제할 사항을 총 합계를 내서
더 낸 사람은 찾아 가고
덜 낸사람은 더 내야 한다

경리 파트일을 거들었던 관계로
대충 더 내야 할 사람은 월급의 액수가 많은 사람들이고
조금이라도 환불 받는 사람은 월급 액수가 적은 사람들이다
정산이라는 고급스러운 단어를 썼지만
사실은 세금 징수 차원이 농후한 한 방법이다

난 액수가 많은 쪽의 월급 쟁이가 아니므로 더 내는 쪽의 입장은 아니여서
별 문제가 없지만
더 내야 되는 사람은 좀 씀쓰름하였을 것이다


불로그 쥔장이
가당치 않은 나이에 잠시 누군가를 좋아 했다
불발로 끝났지만
누군가
나를 좋아 하는가 하는 그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몽골 몽골한 기분을
잠시 느끼고 황홀해 했었다
그 손에 잡히지 않는 몽골 스러운 기분도 있었지만
이상스레
모든 사물이 눈물가득 고인 어릿 어릿한 모습으로 보인 휴우증도 같이 겪었다

밤 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것은
별이 울고 있다나

내 가슴이 울고 있는 것은
그대를 향한 반짝 거리는 내 마음탓이에요 라는
조용한 외침은
조용하게 나혼자 끝냈지만
그렇게 주질러 앉히려는 마음의 눈물은 한동안 고통의 부산물이였다


사랑의 신이
블로그 쥔장의 꺽어지는 나이를 셈하다가
사랑의 정산을 해 본것이다
아 이 여자는 아직 사랑을 끝낼 나이가 아니고
아직 조금 더 남았네
그래서 불야 불야

사랑을 환불해준 것같다

어떤 결과가 기다리던 말던
사랑의 정산을 해주는 신은
오로지 자기 할일만 다 하고 떠났다

겁 난다
이것이 끝난 것이 아니고
어 이 여자
그거 환불해 주었는데
챙기지도못했네 하고
다시 거듭 환불해 줄까 겁이난다

참 블로그 쥔장
그 나이에 또 사랑을?

공주병이야?
아님 왕비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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