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날
즈 동생(난 자동차 투싼을 그들이 동생이라고 부른다)
김투싼을 몰고동생네 둘째가등장해서 얼마나 마음은 흐믓했는지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혹시나
핸폰 문자로 물어 보았음에도 답이 없었는데..
이렇게 우리는 청춘들 등장에 목말라 하고 있다
동생네 아이들은 즈 엄마를 좀 무서워 한다
말을 한다고 한들 저희에게 질 만한 언변도 아니요
워낙 조리있게 말을 잘 하니까
대학 시험볼때도 그 흔한 어리광한번 피우지를 못했다.
즈 엄마인 내 동생은 자기가 기준정한 것은
(옹고집의 수준이 아니고
아주 반듯한 일목요연하니까...)
허물어 뜨리는 일이 거의 없다.
그렇게 무서운(?) 엄마이면서도
말도 재미있게 잘하고
앞으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서야할 자식들의 앞가림에는
맹자 어머니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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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서운 엄마임에도
어디 나갈일이 있으면
즈 엄마를 가운데 세우고 두 아들이 양쪽에서
엄마와 하하 호호 웃으면서
걷는 모습을 보노라면 부럽기 그지 없다.
아무리 이모라지만
엄마는 아니잖는가...
그렇게 서서 가는 뒷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쓸쓸하지만
거기 끼어 들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 모습은 엄마와 아들들의 모습이니까
그렇지만 엄청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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